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• 두보의 노심초사[이준식의 한시 한 수]〈298〉

  찬 바람 하늘 끝에서 이는 이즈음, 그대 심사는 어떠하신지.기러기가 전할 소식은 언제쯤 오려나. 강호엔 가을 물이 잔뜩 불었을 텐데.문장가는 운...

  www.donga.com 2025-01-09
• 훈훈한 다짐[이준식의 한시 한 수]〈297〉

  한 달 한 달은 어슷비슷해도, 한 해 한 해는 다르다네.이른 아침 낡은 거울 들여다보니, 객지살이에 얼굴은 쇠약한 노인 꼴.느긋하게 살아가기란 ...

  www.donga.com 2025-01-02
• 뒤늦은 회한[이준식의 한시 한 수]〈296〉

  서역인이 부는 옥피리 소리, 그중 절반은 중원 땅 가락일세.시월 남녘 산속의 새벽, 경정산(敬亭山)에 흐르는 ‘매화락’ 가락.근심스레 ‘출새곡(...

  www.donga.com 2024-12-26
• 달과 인간[이준식의 한시 한 수]〈295〉

  달빛, 강 건너고 누각 지나노니 닿는 곳마다 환한 세상.사람과 계수나무를 품은 채 아득히 멀리서도 맑은 기운 그득하지.갓 돋아오를 때나 이지러질...

  www.donga.com 2024-12-19
• 염량세태[이준식의 한시 한 수]〈294〉

  현자에게 양보하며 재상 자리 막 물러나, 청주를 즐기며 술잔을 기울이노라.묻노니 내 집 찾아오던 손님들이여, 오늘은 몇 사람이나 오셨는가.(避賢...

  www.donga.com 2024-12-12
• 그리움[이준식의 한시 한 수]〈291〉

  사람들은 바닷물이 깊다고 말하지만, 내 그리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리.바닷물은 그래도 끝이라도 있지, 이 그리움은 아득히 끝이 없는 걸.거문고...

  www.donga.com 2024-11-21
• 꿀벌 이야기[이준식의 한시 한 수]〈293〉

  평지든 산봉우리든 가릴 것 없이, 세상에 좋은 풍광은 다 점령되었구나.온갖 꽃에서 따다가 꿀을 만들었지만, 누굴 위한 고생이며 누굴 위한 달콤함...

  www.donga.com 2024-12-05